[출산율, 다시 ‘1.0대’로] 출산율 다시 떨어지자 지원 확대
일본에선 내년부터 아이가 3명 이상인 가정은 모든 자녀를 대학에 무료로 보낼 수 있게 된다. 학비가 비싼 사립대에 여러 자녀를 보내는 경우 최대 1억 원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 미래 전략’을 발표하면서 다자녀 가구에 대해 2025년부터 대학을 무상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셋째는 물론이고 첫째 둘째도 대학 등록금과 입학금을 면제해 주는 내용이다. 의대 등 6년제 대학은 6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는 연 소득 600만 엔(약 5460만 원) 미만 가구에 한해 수업료의 일부 또는 전액을 감면해 줬지만 내년부터는 소득 기준이 사라지면서 연간으로 국공립대는 54만 엔(약 490만 원), 사립대는 70만 엔(약 640만 원)까지 전액 지원해 주기로 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