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34점 한전에 역전패 여자부 현대건설, 정관장 격파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4연패를 당하면서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한국전력에 2-3(25-17, 19-25, 25-21, 20-25, 9-15)으로 역전패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우리카드(승점 43)와 2위 대한항공(승점 40)의 격차는 3점이다. 우리카드는 3라운드까지 치른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기록했는데 4라운드 들어 치른 5경기에서는 1승 4패로 부진에 빠졌다. 이날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가 4, 5세트에 공격 성공률 41.7%로 페이스가 떨어지며 추격하지 못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다시 하나씩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화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타이스는 5세트에서만 서브와 블로킹을 2개씩 성공시키는 등 9점을 올렸다. 특히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로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34득점(공격 성공률 59.2%)을 했다. 한국전력은 주전 리베로 료헤이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백업 선수인 장지원과 날개 공격수 이시몬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수비 라인을 지켰다. 팀 리시브 효율은 57.7%로 우리카드(25.3%)에 크게 앞섰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3연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