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4.1.1/뉴스1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공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약개발본부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저출산·과학 분야 전문가가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5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공약개발본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출신 저출산 전문가와 과학계 교수 등 외부 전문가 2명을 필두로 민생 및 지역개발 공약,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국민의힘 정책위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17일간 ‘국민 플러스(+)’ 공약 대전을 통해 총 1058건의 공약을 접수받았다. 복지 분야가 188건 접수돼 18%로 가장 많았고, 생활·안전 정책(131건), 경제정책(125건), 교육정책(95건) 순이었다. 특히 격차 해소,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 관련 정책이 다수 접수됐다.
향후 공약개발본부는 총선 1호 정책으로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 육아 관련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위원장이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언급한 대학생 학비 지원 경감 방안이 1호 정책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생에 주력하며 중도층 표심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3월 중순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에도 정책을 담당할 별도의 ‘진심 선대위’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열린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우리 당은 교통, 안전, 문화, 경제 등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결국 그게 구체적인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