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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문 열려 한다” 신고…출동해보니 마약 취해 횡설수설

입력 | 2024-01-15 07:15:00

MBN 갈무리


마약을 투약한 남성이 약에 취해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경찰에 자진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MBN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반경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도둑이 밖에서 문을 열려고 한다”는 신고자의 말에 삼단봉을 펼친 채 주변을 수색했지만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집에서 마약 투약용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고, 남성에게 간이 시약검사를 했다. 결과는 양성이었다. 현장에서는 필로폰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성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