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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위대한 여정 시작…64년 만에 우승 위한 첫 걸음

입력 | 2024-01-15 08:28:00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2024.1.14/뉴스1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에서 바레인과 2023 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2024.1.13/뉴스1

한국은 이번 대회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 역대급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카타르 현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외신들은 한국을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으며 클린스만호의 일거수 일투족에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강인과 김민재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2024.1.13/뉴스1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을 지도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결같이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그는 “우리는 이곳에 우승하러 왔다”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팀”이라며 다시 한번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아시안컵 우승은 한국 축구의 오랜 숙원이다. 한국은 지난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동안 준우승만 4번 기록하는 등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역대급 선수들을 구성해 우승을 노린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를 하나, 둘 충원했던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2명의 한국인 물리치료사(피지오 테라피스트)를 추가로 선임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 직전에 전력 분석가와 데이터 분석가까지 합류해 총 35명의 대규모 스태프를 꾸렸다.


첫 경기를 위한 준비도 수월하게 진행됐다. 비록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김진수(전북),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을 당했지만 나머지 24명은 밝은 분위기에서 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도 선수들이 골고루 출전하며 경기력을 점검하면서도 1-0으로 승리, 6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조별리그 3차전부터 대회에 참가했던 ‘주장’ 손흥민이 이번에는 아부다비 소집훈련 때부터 합류해 한국은 완전체로 오랜 시간 조직력을 점검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은 대회를 앞두고 “팀원들 모두 준비를 잘 마쳤다.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침착한 운영과 그동안 경험들을 살려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도하(카타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