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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에 마스크 다시 찾는다…마스크 매출 급상승

입력 | 2024-01-15 08:58:00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모자, 목도리,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채 걸어가고 있다. 2023.11.29/뉴스1


독감이 유행하면서 다시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부터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e커머스 업체의 마스크 판매량도 늘고 있다.

티몬의 1월 첫째주(1~7일) 마스크 판매량이 20%가량 증가했다. 덴탈마스크 판매량은 75% 상승했고, 유아용은 24%, KF인증 마스크는 13%가량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구매자가 전체의 47%를 차지했고, 30대가 31%, 50대 이상 17% 등의 순으로 4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33%)이 가장 컸다. 위메프의 마스크 판매량도 이 기간 100%가량 늘었다.

11번가도 같은 기간 KF인증 마스크 판매량은 전주(12월25~31일)보다 7% 상승했고, 덴탈·일회용마스크 판매량은 22% 상승했다.

마스크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에서 호흡기에 좋다고 알려진 배·대추 등의 판매량도 늘었다.

7~11일까지 G마켓의 배·대추 등의 거래액은 2~6일에 비해 배는 22%, 대추는 7%, 무는 23%, 홍삼은 5% 각각 상승했다. 또 배나 대추 등을 달일 때 쓰는 중탕기·약탕기 거래액도 같은 기간 73% 상승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12월2주 1000명당 61.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3주 54.1명, 4주 43.3명으로 감소했지만, 5주에 49.9명을 기록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7~18세 학생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독감이 유행하자 코로나19 엔데믹인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