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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연초부터 주얼리 이어 향수·화장품 가격까지 올리나

입력 | 2024-01-15 11:52:00

2월 뷰티 최대 10% 인상 전망…지난 9일 주얼리·시계 이어 올들어 두번째 가격 조정할듯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국내에서 새해 첫 주얼리 인상에 이어 뷰티 상품 가격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1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다음 달 1일 향수 및 화장품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인상 폭은 5%에서 최대 10%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뷰티 제품의 경우 2월에 이어 10월에도 신라인터넷면세점을 비롯한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뷰티제품의 가격 인상을 가져간 바 있다.

올해도 지난 9일 주얼리와 시계 등을 대상으로 새해 첫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인상 폭은 2~6%대로 블랙 또는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시계 J12 33㎜는 기존 827만원에서 865만원으로 4.6% 올랐다.

주얼리 제품 중에서는 코코크러쉬 링 스몰 모델이 430만원에서 441만원으로 2.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은 조만간 가방과 의류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명품 브랜드들은 새해 시작과 동시에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앞서 에르메스(HERMES)는 지난 1~2일에 걸쳐 신발과 가방(백)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

샌들 ‘오란’ 가운데 도마뱀 가죽으로 생산된 제품의 가격은 기존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올랐다. 약 44%나 뛰었다. 또 로퍼 ‘로얄’ 제품의 가격도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1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방의 경우, 피코탄 18은 408만원에서 457만원으로, 에르백 31은 382만원에서 422만원으로, 에블린 16은 27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아울러 스위스 대표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 역시 올해 1월1일이 되자마자 데이트저스트 등 주요 상품 국내 가격을 약 8% 인상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의 경우 지난 6일 파우치·백 등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디올(Dior)은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 팔찌, 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