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뷰티 최대 10% 인상 전망…지난 9일 주얼리·시계 이어 올들어 두번째 가격 조정할듯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국내에서 새해 첫 주얼리 인상에 이어 뷰티 상품 가격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1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다음 달 1일 향수 및 화장품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인상 폭은 5%에서 최대 10%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도 지난 9일 주얼리와 시계 등을 대상으로 새해 첫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인상 폭은 2~6%대로 블랙 또는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시계 J12 33㎜는 기존 827만원에서 865만원으로 4.6% 올랐다.
주얼리 제품 중에서는 코코크러쉬 링 스몰 모델이 430만원에서 441만원으로 2.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은 조만간 가방과 의류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에르메스(HERMES)는 지난 1~2일에 걸쳐 신발과 가방(백)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
샌들 ‘오란’ 가운데 도마뱀 가죽으로 생산된 제품의 가격은 기존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올랐다. 약 44%나 뛰었다. 또 로퍼 ‘로얄’ 제품의 가격도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1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방의 경우, 피코탄 18은 408만원에서 457만원으로, 에르백 31은 382만원에서 422만원으로, 에블린 16은 27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아울러 스위스 대표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 역시 올해 1월1일이 되자마자 데이트저스트 등 주요 상품 국내 가격을 약 8% 인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