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 뉴스1
14일 발생한 북한의 2024년 첫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미사일이 동해안에 탄착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전문가들이 언급하는 전쟁 및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제기한 ‘신북풍’ 가능성에 대해선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일축했다.
태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이 도발할 땐 두 가지 점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며 “훈련과 시험발사 중 어떤 표현을 쓰는지와 누구를 향한 도발인지의 여부”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 북한이 발전된 수준의 미사일 기술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래 1000㎞로 미사일을 고각 발사하면 탄착 지점을 확정하기 힘들지만 어제 우리 합참은 미사일의 동해안 탄착 사실을 확인했다”라면서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같은 미사일 도발을 시행한 이유와 관련해선 ‘한미일 협력 공조’ 와해가 목적일 것으로 추측했다.
태 의원은 “지금까지 한미일 3개 국이 캠프 데이비드 절차 등 높은 공조를 해본 전례가 없었다”며 “캠프 데이비드의 핵심은 북핵 위협의 공동 대응이다. 이 상황에서 일본과 있었던 민간인 납치 문제 해결 문제를 언급해 일본을 한미일 삼각 구도에서 떼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일부 전문가와 박 전 국정원장이 제기하는 한국 전쟁 및 총선용 ‘신북풍’ 발생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