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점수도 크리스 커크 이어 전체 2위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2주 만에 22억원이 넘는 상금을 손에 쥐었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뒤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2016년 PGA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었던 안병훈은 8년 만에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5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181개 대회에서 준우승 4번, 3위 3번, 5위권 내 12번, 10위권 내 23번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4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당시 성적으로 97만5000달러(약 12억8592만원)를 받았다.
이어 이번 준우승으로 73만8700달러(약 9억7471만원)를 상금으로 수령한다.
2주 만에 약 22억6000여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개막전과 이어진 이번 대회까지 연이어 우승권에 든 안병훈은 시즌 후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툴 때 근거가 되는 페덱스컵 점수에서도 570점으로 744점을 받은 크리스 커크(미국)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