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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딸기’ 1900㎏ 감쪽같이 사라졌다…애타는 김해 농가

입력 | 2024-01-15 16:30: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경남 김해에서 출하를 앞둔 딸기 1900㎏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림면 시산리 딸기 시설하우스 8개 농가 11동에서 수확한 딸기 1900㎏(시가 2500만 원)이 사라졌다.

당시 딸기는 농민들이 수확 후 경매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주변 등에 쌓아둔 상태였다.

피해 농가들은 지난 2일 딸기 도난 사실을 확인해 시와 경찰 등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사라진 딸기는 찾지 못했다. 시설하우스와 그 주변에 폐쇄회로(CC)TV 등 보안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농가들은 “겨울철 딸기는 시설하우스에서 난방용 기름값, 전기세,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간다”며 “겨울 딸기는 시세가 좋아 피해가 막대하다”고 토로했다. 겨울 딸기는 ㎏당 2만 원을 호가하며 ‘금값 딸기’로 불린다.

경찰은 출입로 주변 CCTV를 찾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시와 함께 주변 야간 순찰과 절도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