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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정거장서 180일 넘게 있던 감자 종자 시험재배

입력 | 2024-01-15 19:49:00

네이멍구자치구 시센감자산업 기술혁신센터, 우주 육종
우주 방사선 노출통한 돌연별이로 새로운 우주 품종 개발
1987년 쌀·후추 씨앗 우주보내…30여년간 1000종 가까운 새 품종 개발




중국 연구진이 선저우(神舟)16호 우주선에 실려 우주에서 180일 이상 머물렀던 6만6500개의 감자 종자 시험 재배에 나섰다.

시험 재배에 나선 시센감자산업의 기술혁신센터 장린하이 소장은 “종자 발아·재배·이식 후 우수 종자 품종을 선발해 추가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주 육종은 종자 또는 균주를 우주 방사선 및 우주 미세 중력에 노출시킴으로써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성장 기간이 짧고 수확량이 증가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한 새로운 종 또는 품종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상두(上都)현에 있는 센터 연구원들은 전통적 유전자 번식을 돕기 위해 첨단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는 실험을 통해 염알칼리 내성과 높은 수확량을 가진 감자 품종을 번식시킬 계획이다.

장 소장은 이런 접근법을 통해 번식 주기를 10년 이상에서 불과 몇 년으로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센감자산업이 우주로 씨앗을 보낸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이 회사는 2022년 6월에도 2만개의 감자 종자를 선저우-14호에 실어 중국 우주정거장으로 보냈고, 182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었다.

중국은 1987년 쌀과 후추를 포함한 첫 작물 씨앗을 우주로 보내면서 우주 육종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식물 종자, 묘목 및 균주와 관련된 30가지 이상의 우주 실험 수행으로 거의 1000종 가까운 새로운 품종을 재배했다.


후허하오터(중국 네이멍구자치구)=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