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의 경기에서는 양 팀 합쳐 78점만 기록됐다. (WKBL 제공)
= 여자프로농구가 1998년 출범한 후 처음으로 양 팀 합계 80점도 뽑지 못한 경기가 나왔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43-35로 이겼다.
시즌 3승(14패)째를 거둔 최하위 신한은행은 5연패 늪에 빠져 있는 부산 BNK(4승14패)를 0.5경기 차로 따라잡아 탈꼴찌의 희망을 키웠다. 반면 3위 삼성생명은 8승9패로 승률 5할이 붕괴됐다.
신한은행과 삼셩생명의 득점 합계인 78점은 역대 여자프로농구 양 팀 합산 한 경기 최소 득점 기록이다. 종전 한 경기 최소 득점 기록인 2021년 2월21일 BNK(29점)-우리은행(55점)전의 84점보다 6점이 적었다.
이날 두 팀의 슛 정확도는 매우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3점슛 14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넣지 못했고, 2점슛 성공률도 41.3%에 머물렀다. 삼성생명 역시 필드골 성공률이 24.1%에 그치는 등 부정확한 슛을 난사했다.
김소니아는 12점을 기록했는데 양 팀 합쳐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