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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나선다

입력 | 2024-01-16 03:00:00

노인시설에서 교통안전수칙 교육
운전면허 자진 반납 등 홍보 강화




인천경찰청은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1215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1023건보다 18.7%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2022년 35명, 지난해 34명으로 매년 30명 넘게 목숨을 잃고 있다.

인천 지역의 노인 인구 비율은 현재 약 16%로, 이대로라면 2026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경찰청은 이러한 고령 운전자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노인시설을 방문해 교통안전수칙 교육을 실시하고, 운전면허 자진 반납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은 만 70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데, 지난해에는 약 6100명의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했다.

또 경찰서를 찾는 노인 등에게 ‘어르신 운전 중’이라는 문구의 고령운전자 표지를 배포해 이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뿐 아니라 횡단보도 보행시간 연장 등 고령 보행자에 대한 교통안전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배려, 양보 문화 확산을 통한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