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모금액 53.6% 차지
지난해 대전시 고향사랑기부 모금액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부금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6.3%, 37.3%로 총 53.6%를 차지했다. 같은 연령대 전국 평균과 비교해 보면 30대는 7.8%포인트, 20대는 8.2%포인트 각각 높은 수치다. 금액으로는 총모금액 1억2270만 원 중 20대는 2000만 원, 30대는 4580만 원을 차지했다. 이 밖에 40대는 25%(3070만 원), 50대는 17.7%(2160만 원)를 기록했다.
시는 지난해 100만 명 넘는 방문객을 유치한 ‘0시 축제’를 비롯해 도심융합특구 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기업과 청년들의 관심과 애정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처음 시행한 지난해 시는 총 1억2270만 원을 모금해 목표액(1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1년 동안 500만 원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