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끝난 DP월드투어 두바이 인터내셔널에서는 프로 골프대회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53오버파 기록이 나왔다. 파-71인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켄 위앤드(55·사진)가 4라운드 동안 87-82-82-86타를 적어낸 것. 미국 유명 골프장 대표인 그의 스코어카드가 공개되자 “출전 선수가 60명으로 제한된 대회에 이런 선수를 초청해서는 안 됐다”며 주최 측에 대한 불평불만이 쏟아졌다. 모름지기 발을 뻗을 때는 누울 자리를 보는 현명함이 필요한 법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