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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에도 정년퇴임식 있다 ‘만69세’…65세이상은 유경험자만 가능

입력 | 2024-01-16 07:53:00

지난 10일 열린 김광선씨의 헌혈 정년식, 만69세인 김씨는 25년간 무려 437차례나 헌혈에 참여한 뒤 정년을 맞았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


헌혈은 누군가의 귀중한 목숨을 살리는 숭고한 봉사행위다.

하지만 해마다 혈액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는 헌혈인구가 뚝 떨어져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제주도에선 ‘헌혈 정년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김광선씨(69)로 자신의 437번째 헌혈을 끝으로 헌혈 봉사활동에서 손을 떼는 김씨를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25년전 동료 가족을 위해 회사에서 한 단체 헌혈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김씨는 헌혈정년때까지 437차례, 1년 평균 17.48회나 했다.

사실상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선까지 최대한 헌혈에 참가한 것이다.

대한적십사에 따르면 헌혈은 전혈헌혈(모든 성분을 채혈)과 성분헌혈과 나눈다.

성분헌혈의 경우 필요한 성분(혈소판,혈장,혈소판혈장성분)만 분류한 뒤 나머지 혈액은 헌혈봉사자에게 되돌려 넣는다.

전혈헌혈에 걸리는 시간은 10~15분가량이다.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전혈헌혈은 만16세~69세, 혈장성분헌혈은 만17세~69세, 혈소판헌혈은 만17세~59세다.

65세 이상일 경우엔 만60세~64세 사이 헌혈을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만이 가능하다.

헌혈주기를 보면 전혈헌혈은 8주이상 주기를 둬야 하며 1년에 최대 5회, 성분헌혈은 2주이상 주기를 두면서 최대 24회 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