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김광선씨의 헌혈 정년식, 만69세인 김씨는 25년간 무려 437차례나 헌혈에 참여한 뒤 정년을 맞았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
헌혈은 누군가의 귀중한 목숨을 살리는 숭고한 봉사행위다.
하지만 해마다 혈액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는 헌혈인구가 뚝 떨어져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제주도에선 ‘헌혈 정년식’이 열렸다.
25년전 동료 가족을 위해 회사에서 한 단체 헌혈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김씨는 헌혈정년때까지 437차례, 1년 평균 17.48회나 했다.
사실상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선까지 최대한 헌혈에 참가한 것이다.
대한적십사에 따르면 헌혈은 전혈헌혈(모든 성분을 채혈)과 성분헌혈과 나눈다.
성분헌혈의 경우 필요한 성분(혈소판,혈장,혈소판혈장성분)만 분류한 뒤 나머지 혈액은 헌혈봉사자에게 되돌려 넣는다.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전혈헌혈은 만16세~69세, 혈장성분헌혈은 만17세~69세, 혈소판헌혈은 만17세~59세다.
65세 이상일 경우엔 만60세~64세 사이 헌혈을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만이 가능하다.
헌혈주기를 보면 전혈헌혈은 8주이상 주기를 둬야 하며 1년에 최대 5회, 성분헌혈은 2주이상 주기를 두면서 최대 24회 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