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 종료 후 외신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손흥민. 뉴스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고의 인기 팀을 꼽으라면 단연 한국이다. 세계 축구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레전드 출신 지도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부터 ‘월드클래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아시아에서 볼 수 없는 인물들이 있으니 이상할 것 없는 반응이다.
한국이 대회 첫 선을 보인 바레인전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외신의 관심은 대단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더불어 카타르와 일본, 중국, 홍콩, 태국, 오만 등 다양한 국가의 취재진도 경기장을 찾아 한국을 지켜봤다.
대한민국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오른쪽)과 바레인 대표팀 후안 안토니오 피찌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15. 뉴스1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있으나, 언론의 관심도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를 정도의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손흥민이 나타나자 다국적의 취재진이 그에게 몰렸다. 약 30명의 취재진이 모이자 경기장을 빠져나가려던 손흥민은 잠시 멈추고 인터뷰에 응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인기도 손흥민에 못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을 몰고 다닌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이 열리는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도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클린스만 감독을 지켜봤다.
한국의 첫 경기를 찾은 외신 기자들도 공식 기자회견이 모두 끝나자 클린스만 감독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힌다. 다만 외신들은 일본의 확률을 조금 더 높게 꼽는 분위기다. 하지만 ‘인기’와 ‘주목도’는 한국을 따라올 팀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