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이마트와 알마르디 등 수준급 선수 보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다음 상대인 요르단이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같은 시기 프랑스 프로축구리그로 이적한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경계대상 1호다.
요르단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요르단은 바레인을 3-1로 꺾은 한국을 골득실에서 앞서 E조 1위가 됐다. 한국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전반 18분 페널티 키커로 나서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킨 알타마리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24분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기는 했지만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나온 요르단의 3번째 골도 그에게서 시작됐다. 알타마리는 절묘한 침투패스를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넣었고 이는 마흐무드 알마르디의 골로 이어졌다.
후반 40분 득점 장면이 백미였다. 알타마리는 공간 패스를 따낸 뒤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알타마리는 키프로스와 벨기에를 거쳐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에 입성해 ‘요르단의 메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과 프랑스 리그 입성 시기가 일치한다.
알타마리 외에도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 더 있다.
등번호 11번 야잔 알나이마트는 드리블과 주력, 침투가 뛰어나다. 그는 말레이시아전에서 화려한 몸놀림으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3번째 득점 때는 오프사이드 함정을 깨는 움직임과 함께 정확한 크로스 능력까지 선보였다.
13번 마흐무드 알마르디도 경계 대상이다. 그는 요르단의 선제골로 이어진 중거리슛을 통해 킥력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킨 골 결정력도 수준급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