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SW 업데이트 7년 지원될 듯…기한 2년 늘어 갤럭시 AI '구독형' 서비스화 가능성…일부 기능 유료화
이번주 공개될 삼성전자의 첫 AI(인공지능) 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향후 7년 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가장 핵심적인 갤럭시 AI의 일부 기능이 몇 년 뒤부터는 유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6일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S24는 오는 18일 새벽 3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또 한번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해 7년 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5년 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 기준 2028년까지 업데이트를 지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갤럭시 AI’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 초대장에 ‘갤럭시 AI가 온다(Galaxy AI is coming)’는 문구를 담았을 정도로 무게를 두고 있다.
갤럭시 AI는 기기 자체에 AI가 담겨 데이터 연결 없이도 실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와 네트워크와 연결된 일반적 형태이 클라우드 AI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AI로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두 형태의 장점을 모두 살려 성능과 보안을 모두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사전 공개한 대표 AI 기능은 실시간 통화 통역이다. 갤럭시 AI가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20여개 국가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사진이나 영상 속 원하는 피사체에 원을 그리면 AI가 곧바로 그에 대해 검색해주는 ‘서클 서치’ 기능, 장문의 글 요약 및 번역 기능, 카메라 줌 고도화, 더 복잡한 사진 편집 기능 등이 갤럭시 AI를 통해 구현될 전망이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최초 적용되고 향후 삼성전자의 다른 플래그십 기기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AI 기능이 2025년까지만 전면 무료로 유지되고, 이후 일부 기능에 구독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구글 드라이브, 구글 전문가와의 상담, 구글 스토어 캐시백, VPN 등의 기능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구글 원’처럼 갤럭시 AI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는 갤럭시 AI가 출시 초기인 만큼 비교적 단순한 기능을 제공하게 되지만, 딥러닝 등을 통해 성능이 더욱 고도화되면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유료화 되는 서비스는 이처럼 복잡하고 고도화된 기능이 대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