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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청년당원 1000명 탈당 선언 “창당 활동에 뛰어들 것”

입력 | 2024-01-16 11:36:00

"극렬 팬덤에 기댄 민주당, 이재명 사당화로 전락"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과 청년 당원 1000명이 16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신 전 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민주당은 돈봉투와 성 비위 같은 당내 부패와 비리가 터져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기득권만 지키는 정당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이 다르면 상대를 악마화해 권력을 키우고, 극렬 팬덤에 기댄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되어버린 민주당에는 서민의 삶을 걱정하고 민주주의를 확장하며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쳐온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의 삶을 대변하고 평화와 민주주의를 이루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새 길을 여는 창당 활동에 뛰어들겠다”며 “오늘 당을 떠나지만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더 큰 물줄기에서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도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에 합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각자가 어떠한 신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생각이 다 다르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대신 예약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이후 야권에서는 이탈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고, 지난달 27일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도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