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강진, 해저 활단층 연동으로 발생했을 가능성"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1일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앞으로 2~3주간 강진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16일 현지 공영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정부 지진조사위원회(조사위)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 조사위는 “(노토) 반도 주변에 있는 복수의 해저 활단층대가 연동해 (노토 강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정리해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도0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진도 5강은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울 정도의 흔들림이다. 강진 수준이다. 식탁, 책상 위 식기류, 책 등이 떨어지는 일이 많으며, 고정하지 않은 가구가 쓰러질 우려가 있다.
노토반도 북측에는 북동쪽부터 남서쪽까지 복수의 해저 활단층대가 있다.
조사위에 따르면 이번 노토 강진은 이시카와(石川)현 스즈(珠洲))시 앞바다에서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 앞 앞바다에 걸쳐 2개의 활단층대(길이 합계 60㎞)가 연동돼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육지에서 일어난 지진과 비교했을 때 해저 지진은 관측이 어렵다. 조사위는 영향 등에 대해 앞으로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일본 노토반도에 규모 7.6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사망자는 16일 오전 9시 기준 222명이었다. 부상자는 1029명이었다.
최소 2만814개 주택의 피해가 확인됐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약 8200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