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꽁꽁축제' 야시장 음식값 도마 누리꾼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여전해" 주최 측 "상인들에게 시정 조치 내려"
강원도 지역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가 음식값 바가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행사를 주관한 홍천문화재단 측은 “관리 소홀을 인정하며, 즉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축제 야시장에서 파는 순대인데, 저게 2만원어치”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순대와 양배추샐러드가 한 접시에 담겨 있었고, 그 옆으로 떡볶이와 잔치국수도 함께 있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사진 속 순대는 2만원,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바가지라고 생각하면 안 먹으면 되지 않나” “2만원인 걸 알고도 사 먹는 게 이해 안 된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지난 16일 홍천문화재단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된 순대를 판 곳은 공식 입점 업체가 아닌 야시장 위탁 업체”라며 “문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를 요구해 현재 적정가로 판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식 입점 상가에서는 국밥 9000원, 순대 5000원 등 ‘착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본부 내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해 관광객의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천문화재단은 “야시장 상가 관리 소홀로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입장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