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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엔 역시 ‘치맥’… ‘이강인 한 방’에 편의점‧치킨업계도 웃었다

입력 | 2024-01-16 14:29:00


한국이 지난 15일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역대급 전력’으로 평가받는 축구대표팀을 향한 응원 열기에 편의점과 치킨업계도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이 열린 전날 맥주와 하이볼, 위스키 등 주류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각 51%, 39%, 22%씩 증가했다. 또한 위스키와 함께 하이볼 제조에 활용되는 탄산음료와 얼음 매출도 각 57%, 21%씩 늘었다.

시간대별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 맥주‧하이볼 매출은 퇴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5시부터 급증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출은 매시간 직전 시간 대비 2배씩 증가했으며, 경기가 시작할 무렵인 오후 8~9시(전주 대비 110%)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 시작 후인 9시~10시 매출증가율은 30%대로 떨어졌다.

주류 외에 숙취해소상품, 스낵, 냉장‧마른안주류, 냉장‧냉동간편식 매출도 전주 대비 20~3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관람의 단짝으로 꼽히는 치킨 매출도 크게 늘었다. bhc치킨은 바레인전이 진행된 전날 매출이 전주대비 40%, 전월대비 30%, 전년대비 40%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BBQ와 교촌치킨 역시 전날 매출이 전주대비 약 67.2%, 55% 증가했다고 전했다.

치킨 매출의 경우 대체로 ‘집관’을 위한 배달과 포장 비중이 높았다. 교촌에 따르면, 전날 매출 비중은 배달 70%, 포장 21%, 홀(테이블) 9% 수준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전주대비 포장과 배달이 각각 80%, 50%대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