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허락 받아…올 시즌 팀 주장 맡기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2024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드린다.
키움 구단은 16일 “김혜성이 고형욱 키움 단장과 면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MLB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구단을 통해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며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혜성이 2024시즌 뒤 MLB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되면 강정호(은퇴),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히어로즈 소속으로 5번째 빅리거가 된다.
김혜성은 홍원기 키움 감독의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주장도 맡게 됐다.
김혜성은 2021시즌 중 선수단 투표를 통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며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