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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서 3위에 그친 헤일리, 트럼프·바이든 저격

입력 | 2024-01-16 15:38:00

“공화 프라이머리 2대2 구도 만들것” 향후 일정 기대감 표출




미국 공화당 첫 대선 경선인 15일(현지시간) 실시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대회)에서 3위에 그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전현직 대통령을 비판하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CNN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가 확정된 후 연설을 통해 “우리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나는 오늘 밤 공화당 프라이머리를 2대2 구도로 만들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1%(5만5726표)로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얻었다. 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가 각각 21.2%(2만3128표), 19.1%(2만789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에 배정된 40명의 대의원 중 20명을 확보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오늘 밤 뉴햄프셔(다음 경선지)로 곧장 떠난다”라며 “유권자들에게 같은 것을 원할지 아니면 새로운 세대의 보수적 리더십을 희망할지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선거)는 오는 23일 치러진다.

당원들만 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 코커스와 달리 프라이머리에서는 일반 유권자들도 투표를 할 수 있다.

앞서 CNN이 뉴햄프셔 대학과 공동 실시해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 대통령은 이곳에서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32%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2.3%포인트다.

헤일리 전 대사는 또 이날 연설의 일부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트럼프와 바이든 간 재대결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둘 사이에는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의 선거 운동이 “트럼프-바이든 악몽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