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종료 후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키움 김혜성. 고양=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프로야구 키움이 김혜성(25)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혜성은 16일 고형욱 키움 단장과 만나 ‘202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다.
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미 ‘메이저리거 사관학교’라고 부를 만한 팀이다.
전신 넥센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키움에서는 강정호(36·전 피츠버그), 박병호(37·전 미네소타), 김하성(29·샌디에이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등 4명이 포스팅을 거쳐 MLB 무대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프로야구 선수(8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826경기 출장에 타율 0.300, 25홈런, 311타점, 181도루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