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점검 이어 명장들과 간담회 ‘기술경영 행보’ “기술 인재 확보에 미래 달렸다” 초격차 기술개발-인재양성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내 기술 전문가들과 만나 미래 인재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새해 첫 공개 일정으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찾은 데 이어 기술인재를 직접 챙기며 기술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치며 이 회장은 명장들에게 “현장에서 봅시다. 후배들도 잘 키워달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새해부터 기술경영 행보를 보이는 것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인재 육성이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달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세대(6G) 이동통신을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과 만나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지난해 2월에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천안캠퍼스를 찾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는 등 기술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2022년 중국 상하이 대회까지 8회 연속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프랑스 리옹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이래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를 지원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