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임원 79% 전망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임원 4명 중 3명은 생성형 AI가 3년 이내에 조직의 대변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로이트 AI 연구소는 15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 세계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동향 및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전 세계 16개국에서 6대 산업을 통틀어 기업 이사, 임원급 응답자 2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당장 1년 안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1∼3년 이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부분이 조직 성장과 혁신 강화 등 장기 비전보다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즉각 눈에 보이는 이점에 초점을 맞췄다. 응답자의 56%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조직이 얻고자 하는 이점으로 효율성과 생산성 개선을 꼽았다. 혁신 촉발(29%),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 발굴(19%) 등의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거시경제적 과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산업 내 파괴적 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변화의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