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보행로 시설물 등 보강 내년까지 전면 재시공 마무리
경기 성남시는 안전상의 문제로 지난해 8월 통행을 전면 통제했던 탄천 수내교의 통행을 18일 오후 2시부터 임시로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에서 ‘불량(E)’ 등급 판정을 받는 등 구조상 결함이 확인돼 통행 금지를 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정밀진단을 통해 수내교 등 17개 교량의 보행로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수내교 아래 5m 높이의 임시 지지구조물 32개를 설치하고, 폭 1.5m 보행로는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 시설물을 보강했다. 건널목과 신호등 신호체계 변경 등의 점검도 마쳤다.
통행이 재개되면서 수내교를 지나던 1101·1101N·8100·9404번 등 광역버스 4개 노선과 시내버스 390번, 마을버스 66번 등도 다시 운행한다. 다만 중량 23t 초과 차량과 건설기계는 통행을 제한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분당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