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현역 소위 “장애물은 자신뿐”
1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콜로라도 대표 매디슨 마시가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미스 아메리카 인스타그램
미국의 공군 소위 매디슨 마시(22)가 14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21년 대회가 시작된 후 육해공군을 통틀어 현역 장교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미 공군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마시는 우승 직후 “당신들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며 “하늘에는 한계가 없으며 당신을 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당신뿐”이라는 공군다운 소감을 남겼다. 또 사관학교에서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 미인대회 출전에도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 ‘검은 띠’도 보유했다.
마시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로 재학 중이던 지난해 학교의 허락을 받고 미인대회에 출전해 ‘미스 콜로라도’로 뽑혔다. 이후 소위로 임관했고 미 50개 주 대표 미인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