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내일 개막 전인지-양희영-유해란 의욕 활활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개막한다. 올 시즌 LPGA투어는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9년부터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는 최근 2년 동안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 지난해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발판 삼아 신인상까지 차지한 유해란 등 3명이 출전한다. 고진영, 김효주, 지은희도 출전 자격은 있지만 이번 대회는 건너뛰기로 했다.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36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선수는 릴리아 부(미국)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는 지난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총 4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랭킹 2위 인뤄닝(중국), 5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도 출사표를 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13위)은 이 대회 처음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2022년 대회 챔피언인 대니엘 강(미국)을 비롯해 그레이스 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교포 선수도 출전한다.
올 시즌 LPGA투어는 이벤트 대회인 솔하임컵,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총 35개 대회를 치른다. LPGA투어 사무국은 “올 시즌에는 역대 최다인 총 1억1800만 달러(약 1572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2021시즌(약 7000만 달러)보다 약 69% 늘어난 규모”라고 소개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