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낸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옥상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연락처를 주고받던 상대 운전자는 A 씨가 음주 상태인 것을 눈치 채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옥상에서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자 옆 건물 옥상으로 이동해 대화를 시도했다.
A 씨는 결국 경찰의 설득 끝에 옥상에서 나왔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