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대규모 이동으로 감염증가 백신 접종해야…12세 이상 무료 접종 mRNA?합성 항원 백신 중 선택 가능
연말연초를 지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세계 보건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 등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어, 사전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중요한 때다.
1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118만9927건이다. 직전 한 달(11월)간 수치보다 31% 증가했다. WHO는 크리스마스, 연말 모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한 자리에 모인 것을 재확산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등으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고, 신년 업무 개시 및 개학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것을 우려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3월31일까지 코로나19 백신(XBB.1.5 단가 mRNA 방식 2종, 합성항원 방식 1종)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적극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더라도 12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감염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위험 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질병청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8600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했다.
또 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코로나19 2가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1만여명의 백신 접종 효과성 평가 결과, 백신 접종자의 입원 위험이 미접종자의 8분의1(12.4%) 수준, 사망 위험은 5분의1(21.7%)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독감)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상황을 고려해 고위험군에게는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