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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TK·강남 등 여권 강세 지역에서 공천룰 엄격 적용해야”

입력 | 2024-01-17 09:10:00

"이상한 핑계로 컷오프시키지 말아야"
이준석 신당 '주황색'에 "왜 같은 색깔"
"이재명, 비례 도망가면 정치생명 끝"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여권 강세 지역들, 흔히들 대구경북이라든지 서울의 강남 지역을 주로 사람들이 보고 있다”며 “여기서 더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공천룰) 적용을 하면 다른 전국 지역도 다 그렇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공정한 공천이라는 게 기준이 명확하고 또 참여자들이 모두 다 납득을 해서 승복할 만큼 공정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이렇게 해야지만 이번 총선에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공관위의 공천룰이 대통령실 인사 밀어주기라는 비판이 있는 데 대해선 “꼭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왕에 룰이 나왔으니 인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람을 여러 가지 이상한 핑계로 컷오프 시키지 말고 그대로 경선에 참여해서 이기는 사람을 밀어주는 게 이기는 공천”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아직 중도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그렇게 접촉면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활동 폭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 위원장이 국회의원 정수 50명 축소를 언급한 데 대해선 “10년 정도 정치 경험을 하면서 보니까 보수(세비)와 특권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받는 보수가 일반 국민들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 그걸 일반 국민들 평균 보수로 낮추자. 그렇게 되면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정말 일반인들의 삶의 상태를 체감할 수 있다”고 했다.

5개 신당의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본다”며 “서로 출마 지역에 대해서 충돌이 일어나고 특히 비례대표 순번 당선권에 있는 초반 1번 2번을 누가 할 거냐 이런 것 때문에 다툴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당색으로 ‘주황색’을 선택한 데 대해선 “당의 색깔이라든지 또 구호로 미래, 개혁, 이런 핵심 개념들도 다 제가 했던 것들 아닌가”라며 “그것들을 지금 사용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말씀드리면 왜 저희(국민의당)가 오렌지 색깔을 했느냐, 그게 사실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 거였다. 또 다른 의미로는 중도 정당, 실용 정당이라서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왜 저 신당에서 같은 색깔을 선택했는지 그게 저는 좀 궁금하더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의 계양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제가 있는 분당갑에서 제가 한 번 정면 대결하자고 했는데 출마 선언한 바로 그 다음 날 계양으로 달아나셨더라”며 “근데 또 다른 분이 온다고 해서 다시 또 비례대표로 도망을 갈까. 사실 정치인이 이렇게 비겁한 모습을 보이면 정치 생명은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