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고광효 관세청장
밀수경로는 국제우편, 특송화물, 여행자 순이며 주요 출발국은 태국 미국 독일 라오스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단속 품목은 필로폰 대마 케타민 MDMA 순이다.

뉴스1
전년 대비 단속 ‘건수’는 감소(9%↓)한 반면 ‘중량’은 증가(23%↑)했다. 단속 건당 중량을 보면 2020년 213g → 2021년 446g → 2022년 810g → 2023년 1092g이다. 단속 건당 중량이 1kg을 상회, 마약밀수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밀수경로는 국제우편 328건(46%)·327kg(43%)> 특송화물 194건(28%)·274kg(36%)> 여행자 177건(25%)·148kg(19%)> 기타 5건(1%)·19kg(2%) 순이다.
단속 건수를 기준으로 국제우편·특송화물 이용 밀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여행자 밀수는 크게 증가한 상태다.
여행자 밀수 건수의 경우 112건(2022년)→177건(2023년), 중량은 36.2kg(2022년) →148.1kg(2023년) 으로 급증했다.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여행자를 통한 마약밀수가 급증해 코로나 이전의 밀수형태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주요 단속 품목은 필로폰 438kg(57%)·155건(18%)> 대마 143kg(19%)·212건(25%)> 케타민 38kg(5%)·69건(8%)> MDMA 30kg(4%)·89건(10%) 등 순이다.
주요 출발국은 태국 187kg(24%)·101건(14%)> 미국 152kg(20%)·213건(29%)> 독일 93kg(12%)·44건(6%)> 라오스 66kg(9%)·18건(2%) 등 순이다.
태국과 미국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독일·말레이시아가 주요 마약류 공급국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한편 관세청 이날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고광효 관세청장 주재로 2024년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했다.
‘마약과의 전쟁’ 2년 차를 맞아 지난해 10월 출범한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한 마약 단속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마약밀수에 대한 내부적인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