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생 대책 Q&A
뉴시스
매년 설마다 정부가 내놓는 민생 안정대책이 올해도 발표됐습니다. 키워드는 장바구니 물가입니다. 물가가 쉽게 진정되지 않자 세금을 풀어 설 성수품 등을 깎아주기로 한 것입니다. 차례상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를 살리려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3주간 받을 수 있는 각종 할인지원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정리해봤습니다.
―설 전날까지 사과 등 설 성수품을 싸게 살 수 있다던데.
“설 연휴 전날인 2월 8일까지 차례상에 주로 올라가는 국산 농축수산물을 40~60%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정부가 30%를 내주고, 대형마트 등 판매처에서도 10~30% 할인을 얹어주는 것입니다. 농축산물 할인은 이달 11일부터 이미 시행됐고 수산물은 18일부터 시작입니다.”
“16개+10개. 총 26개 품목이 할인 대상입니다. 우선 사과·배·배추·무·밤·대추·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농축산물 10개와 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고등어·마른 멸치 등 수산물 6개입니다. 설 성수품인 이 16개 품목은 다음 달 8일까지 3주 내내 최대 60%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가격이 크게 뛴 농축산물 10여 개에도 할인이 적용됩니다. 품목은 가격 오름세를 고려해 매주 바뀝니다.
이 품목들을 어디서나 할인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유통업체에서 사야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농협하나로마트·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지역 하나로마트, 친환경 매장, 로컬푸드직매장 등입니다. 11번가, 컬리(마켓멀리) 등 온라인몰과 전통시장 온라인몰·배달앱에서도 할인됩니다.”
〈 농축산물 할인행사 참여 업체 〉
참여 업체
오프라인
대형마트 (6)
농협하나로(80), 이마트(155), 롯데마트(397), 홈플러스(454), GS리테일(430), 메가마트(15) * 오프라인 매장 전점 및 온라인몰 포함
중소형마트 (9)
서원유통(탑마트, 78), 우리마트(23), 무상엠에스마트(MS마트, 6), 엔리테일커머스(엔마트, 10), 엠패스트(6), 삼주국민마트(7), 리플러스(4), 세이브존(9), 서우리테일(5)
지역 하나로마트
전국 지역단위 농업협동조합 하나로마트(2,175개점)
친환경매장 (4)
쿱스토어(241), 주식회사 초록마을(360), 주식회사 새농(3), ㈜올가홀푸드(54)
로컬푸드직매장 (8)
농업회사법인 순천로컬푸드(주), 대구경북로컬푸드이종협동조합연합회,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재)화성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 푸드허브
온라인
민간온라인몰 (10)
11번가㈜, NS쇼핑, ㈜컬리(마켓컬리), ㈜인터파크, ㈜오아시스, ㈜티몬, ㈜위메프, 수협중앙회(수협쇼핑), AK몰, 쇼핑엔티
공공기관·지자체몰 (5)
우체국쇼핑, 해남미소, 남도장터, 익산몰, 다담몰
전통시장
제로페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가맹점
전통시장 배달앱 (2)
놀장(놀러와요시장), 시장을방으로
전통시장 온라인몰 (4)
㈜현대이지웰(온누리전통시장), 이제너두㈜(온누리시장), ㈜온누리굿데이(온누리굿데이), ㈜우농물산(인더마켓온누리몰)
―얼마까지 할인받을 수 있나.
“정부가 할인해주는 몫(30%)에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전통시장 온라인몰·배달앱은 3만 원까지, 마트와 온라인몰은 2만 원까지입니다. 전통시장 온라인몰·배달앱에서 할인 품목 10만 원어치를 사면 가장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마트나 일반 온라인몰 이용자는 약 6만7000원어치를 사면 한도를 채워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 한도는 판매처별로 각각 적용됩니다. 여러 곳에서 장을 보면 중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전에 이마트에서 2만 원을 할인받고, 오후에 롯데마트에서 2만 원을 또 할인받을 수 있는 겁니다. 같은 판매처여도 일주일이 지나면 한도가 갱신됩니다. 오늘 홈플러스에서 2만 원을 할인받고 다음 주에 또 2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할인받을 수 있나.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하면 할인을 못 받나.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하는 이용자에게는 세 가지 별도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우선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살 때 쓸 수 있는 제로페이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농축산물 상품권은 3만 원 한도로 30% 싸게 살 수 있고 수산물은 4만 원까지 20% 할인해 살 수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상품권은 10만 원권을 7만 원에, 수산물 상품권은 20만 원권을 16만 원에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카드 청구할인, 온누리상품권 환급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통시장에서 NH농협의 신용·체크카드를 쓰면 2만 원 한도로 30%를 할인해줍니다. 단, 농할 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해야 합니다. 또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는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등을 살 때 2만 원 한도로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 영수증을 갖고 시장 근처에 차려진 부스로 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