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찾은 재계 인사들] 해양 탈탄소 전략 공개
김동관 한화 부회장(사진)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활용한 해양 탈탄소 전략을 공개했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인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로도 움직일 수 있는 가스운반선을 소개했다.
한화는 현재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일반적인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인 연소를 위해선 5∼15% 비율의 불씨를 만드는 중유 등을 사용해야 하지만,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 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할 수 있다.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직접 제조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안정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