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행안부, 서해5도 방송-대피시설 특별점검

입력 | 2024-01-18 03:00:00

최근 北포격 도발에 주민 불안




최근 북한이 서해 접경 지역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하면서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연평도 일대 주민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행정안전부가 방송 및 대피 시설 긴급 특별점검에 나선다. 행안부는 주민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마을 방송과 민방위 시설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17일 민방위심의관을 단장으로 인천 경기 강원 등 3개 시도와 29명 규모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31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을 방송의 음질과 음량 등 기본 성능, 경보 시설의 장비 이상 유무, 담당자 비상 임무 숙지 상태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대피 시설의 경우 안내 유도 표지판의 위치가 적절한지 살펴보고, 비상급수 시설 등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앞서 본보는 연평도 현지 취재를 통해 확성기 고장, 장비 노후화 등으로 대피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보도했다(1월 9일자 A12면 참조).

행안부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사업과 문제점 등을 도출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비상상황 발생 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국비 약 54억 원을 투입해 민방위 시설 63곳을 새로 구축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서해 5도와 접경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