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반도 등에서 공동행동 적극화”…러 “모든 분야 관계 더 발전”

러시아가 ‘민감한’ 분야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도 한반도 등에서 공동행동을 적극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면서 “주요 초점은 양국 관계 발전에 맞춰졌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북한은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8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북러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을 의례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인사를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도 최 외무상을 통해 김 총비서에게 새해인사를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자리엔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도 참석했다.

신문은 ”담화에서는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관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강렬한 염원에 부합되게 전반적인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공동보조와 호상협동을 긴밀히 해나가려는 쌍방의 입장이 재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같은 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상과도 회담을 진행했다.

신문은 북러 외무상관 회담에 대해 ”2023년 9월에 진행된 역사적인 조로수뇌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에 기초하여 조로 친선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시켜 나가며 조로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5돌이 되는 올해에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쌍무 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데서 두 나라 대외정책기관들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정세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공동행동을 적극화하기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