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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홍해 인근 아덴만서 美 선박 공격

입력 | 2024-01-18 09:13:00

미 회사 선박 아덴만서 무인기 공격 받아
선원들 안전…美 선박 공격 이번이 두 번째




홍해와 연결된 아덴만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을 향해 무인기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군 산하 해양무역작전국은 미 회사 선박 겐코피카르디 호가 예멘의 항구도시 아덴으로부터 남동쪽으로 110㎞ 떨어진 지점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인해 해당 선박에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 진화됐고 선원들도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인광석을 싣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인도로 향하고 있었다고 한다.

후티 반군 대변인도 자신들이 해당 선박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 불가피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티 반군 측은 이번 공격에 대해 가자지구에 갇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의 이번 공격은 미 선박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두 번째 공격이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15일 미 회사 선박 지브롤터이글호를 공격했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무차별적인 선박 공격을 막기 위해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후티 반군 거점을 공격했다.

그럼에도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 선박을 정식 공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