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4.1.18/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현역 의원들에게 “이번 4월에 저는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정말 이기고 싶다”며 함께 가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그 이기기 위한 길을 명분이 있고 원칙을 지키는 한 뭐든 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공천 규정을 두고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자 총선 승리를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의원들은 한 위원장의 발언 중간중간에 박수로 호응했다.
이어 “어떤 감을 잡고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제가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같이 가야 하는 이유”라며 “여러분 저의 같이 가 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이기는 길이라면 뭐든 하겠다”며 “제가 국민의힘에 온다고 하니까 주변에 많은 해설가들이 ‘너무 빠르다’, ‘이미지를 그렇게 소모하면 안 된다’, ‘너는 소모당할 것’이라고 충고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저는 4월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고 했다.
그는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징역 확정 시 세비 반납, 귀책 사유 있는 지역에 불공천, 국회의원 정수 축소, 그리고 오늘 제가 추가로 말한 출판기념회 관련 정치자금 받는 부분을 금지하는 것.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는 걸 여기 모인 원내 동지들의 얼굴 표정을 보면 국민들이 아실 것”이라며 “이번은 다를 거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막으려는 세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보이고 싶지 않은 세력이다. 우리는 다르다”며 “여러분도 모두 그걸 열망할 거고 많은 시민들도 우리에게 감정이입 해서 발목잡기 정치, 음모론 정치를 이번 4월에 끝내주길 바라고 계실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