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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中 성장률 더 떨어진다…日처럼 장기 침체로 가나

입력 | 2024-01-18 11:40:00


중국은 지난해 5.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정부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3년 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못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월가 5대 투자은행의 전망치를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4.8%, UBS는 4.4%, 시티는 4.6%, JP모건은 4.9%, 모건스탠리는 4.2%로 각각 예측했다.

JP모건이 가장 높고, 모건스탠리가 가장 낮다. 이들의 평균이 4.6%이다. 지난해 성장률 5.2%보다 0.6%포인트 줄 것으로 전망된 것.

UBS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제한 조치로 성장률이 압박을 받은데 이어 부동산 시장까지 침체돼 올해 4% 중반 대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또 2025년 이후 연간 GDP 성장률이 3.5% 안팎으로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경기 침체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경기가 일본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본도 1990년대 부동산 버블이 붕괴한 이후 인구 고령화까지 겹치며 ‘잃어버린 30년’ 세월을 보내야 했다.

중국도 부동산 버블 붕괴로 부동산 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빠졌으며, 젊은층이 아이를 낳지 않음에 따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3월 열리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