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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도봉구 아파트 화재에 이어 18일 서울 강서구 모 아파트에서도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 약 1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강서구 방화동 소재 모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타는 냄새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106명, 장비 30대를 동원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화재 발생 1시간20여분 만인 7시39분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은 이번 화재가 담뱃불에서 시작된 ‘실화’로 잠정 결론을 냈다. 화재가 시작된 14층 모 호실의 거주민은 경찰에 “담뱃불을 붙이다가 불이 옮겨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성탄절 도봉구 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담뱃불이 원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이 아파트 301호 작은 방에서 시작됐는데, 현장에는 다수의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있었다. 이 화재로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