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이 잘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국가 전체의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저는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앙이 이를 적극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균형 발전을 강조해 왔다”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해 공정한 기회와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때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해소할 수 있고 우리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곳곳에 모든 지역을 다 써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께서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뛰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전북특자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 1896년 전라도에서 전라남·북도로 분리되면서 사용한 전라북도란 명칭이 128년 만에 바뀐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