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연달아 입찰 성공 시장점유율 점차 높아지는 추세… 셀트리온 의약품 선호도↑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국에서 진행 중인 항암제 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내며 전망을 밝게 했다.
18일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개최된 다수의 공립병원연합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두 곳의 공립병원연합에서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세 곳의 입찰에서 베그젤마가 각각 낙찰됐다고 한다. 해당 5개 공립병원연합은 프랑스 항암제 시장에서 10%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관별 계약에 따라 향후 2~4년간 제품 공급이 이뤄진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도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Friuli-Venezia Giulia, 이하 FVG) 및 시칠리아에서 열린 주 정부 입찰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 베그젤마 등 셀트리온 항암제 3종 모두 낙찰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주 결과에 따라 시칠리아에는 향후 2년간, FVG주에는 4년 6개월간 제품이 공급된다. 이탈리아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입찰도 이어지고 있어 셀트리온 의약품의 사용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은 유럽 내에서 전 제품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기준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23%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을 지속하고 있고, 허쥬마는 같은 기간 29%의 점유율로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처방률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베그젤마 역시 지난 2022년 출시된 이후 약 1년여 만에 유럽에서 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식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장은 “2022년 베그젤마 출시로 유럽에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확대된 가운데 셀트리온만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직판 역량과 제품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며 유럽 전역에서 수주 성과를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이 더 많은 유럽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