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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오카 공항서 제주항공 여객기, 유도로 잘못 진입해

입력 | 2024-01-18 15:19:00

여객기, 견인차로 옮겨져…승객 등 부상자 없어
후쿠오카 공항 측 "조속히 재발 방지책 검토"




일본 후쿠오카(福岡) 공항에 도착한 한국 제주항공 여객기가 유도로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8일 요미우리신문, KBC규슈아사히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후쿠오카 공항 사무소는 한국 부산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보잉 737-800)는 17일 오전 7시40분께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관제사는 터미널까지 유도로를 지시하고 해당 여객기는 조종사도 이를 복창했으나, 여객기는 유도로를 벗어나 진입해서는 안 되는 곳으로 들어갔다. 엔진 시운전 하는 곳으로 진입했다.

해당 여객기는 앞으로도 뒤로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견인차로 옮겨졌다.

해당 여객기의 승객과 승무원 등 부상자는 없었다. 다른 항공편에 대한 영향도 없었다.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후쿠오카 공항 사무소는 여객기 측이 어떠한 실수로 관제사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후쿠오카 공항의 같은 장소에서 태국 비엣젯 항공 여객기가 유도로에서 벗어나 잘못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후쿠오카 공항 사무소는 “조속하게 재발 방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후쿠오카 공항을 관리하는 후쿠오카국제공항은 여객기가 다니는 활주로 위에 “(여객기의) 오진입을 방지하는 엑스(X) 표시 도료를 바꿔 보기 쉽도록 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