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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뛰게 하지 못했던 SF, 이정후 합류로 달라져” MLB닷컴

입력 | 2024-01-18 16:15:00

2024시즌 크게 달라질 6개 팀 중 하나로 지목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놀라운 성장을 이뤄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를 이끌 선수로는 샌프란시스코의 새 얼굴이 된 이정후가 지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2024시즌 크게 성장할 수 있는 6개 팀을 꼽았다.

지난달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선 이정후를 품은 샌프란시스코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021년 샌프란시스코가 기록한 107승은 매우 이례적으로 느껴진다. 이후 5할 승률 이상의 성적을 낸 적이 없고, 지난해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고 샌프란시코의 최근 몇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무난한 로스터(선수 명단)를 가지고 있었다.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생산성을 뽑아내는 건 구단의 중요한 능력이지만 윌머 플로레스, 타이로 에스트라다, J.D. 데이비스는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지는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간 팬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던 샌프란시스코가 새 시즌부터는 이정후의 합류로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올해는 이정후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명확한 정체성, 셀링 포이트를 찾고 있는 이 팀은 한국인 중견수로부터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정후는 콘택트 타자로서 잘 치고, 타구를 그라운드 전체로 보내며, 주루도 잘해 팬들을 자극할 수 있는 일종의 점화 플러그 같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인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매체는 “지난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볼 이유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정후가 이유가 될 것”이라고 짚기도 했다.

기사에는 이정후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나서 타격하는 영상을 첨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MLB에 정식으로 데뷔하기도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팀도 이정후를 1번 타자 중견수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하성, 고우석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올 시즌 성장할 수 있는 팀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