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증위, 18일 현역의원 5명 등 적격자 31명 명단 발표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를 겨냥한 ‘수박’ 발언으로 징계 받은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이 18일 예비후보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지역구를 옮겨 지도부 경고를 받았던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도 검증 문턱을 넘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양 전 위원장과 김 위원장을 포함해 적격 판정을 받은 3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양 전 위원장은 같은 당 전해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산상록갑에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해 적격 판정을 받았다.
양 전 위원장은 현재 당직 자격이 정지된 상태이나 총선 출마에 제약은 없다. 경선 출마 부적격 기준은 ‘제명 또는 당원 자격 정지’인데, 양 전 위원장이 받은 징계는 이보다 낮은 수위다.
강원도당위원장직을 유지하면서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해 논란이 됐던 김 위원장도 검증위 관문을 통과했다.
김 위원장은 4년 전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강병원 의원)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2022년 지방선거에선 전략공천을 받아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강원도당위원장으로 활동 중이었는데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은평 출마를 선언했다. ‘유턴 논란’이 커지자 지도부는 김 위원장에 경고 조치를 내렸지만, 김 위원장은 은평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석(서울 영등포을)·신정훈(전남 나주화순)·양기대(경기 광명을)·양이원영(경기 광명을)·이학영(경기 군포) 의원 등 현역 5명도 이날 적격 통보를 받았다.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하지 않은 현역 의원은 신현영·임종성·정필모 의원 등 3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