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비상발전기는 이상 없어…운영사 측 원인 조사 방침
노토(能登)반도 강진 피해를 입은 곳에 위치한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의 비상용 발전기 1대가 지난 17일 시운전 중 자동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요미우리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石川)현 시카마치(志賀町) 소재 시카 원전의 운영사인 호쿠리쿠(北陸)전력은, 시카 원전 1호기 비상용 디젤 발전기 1대가 17일 오후 5시께부터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전기는 운전 시작 후 15분 만에 자동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도0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진도5약은 대부분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고, 무언가 물건이라도 잡고 싶다고 느끼는 수준의 지진이다. 책상이나 식기류, 책 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이동하는 경우도 있어 불안정한 것은 쓰러질 정도의 흔들림이다.
호쿠리쿠 전력은 비상용 발전기가 자동 중단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시카 원전은 지진의 영향으로 외부에서 받아오는 일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 호쿠리쿠 전력은 복수의 비상용 발전기가 있다는 점에서 안전상 중요한 전원이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쿠리쿠 전력은 기름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7일 거듭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수면 위 가로 약 10m, 세로 5m 기름막을 발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