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저출생 관련 공약인 ‘일·가족 모두행복’이 담긴 국민택배를 들고 서울 강남구 휴레이포지티브로 들어가고 있다. 2024.1.18/뉴스1
붉은색 택배사원 조끼를 입고 붉은색 장갑을 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택배’ 상자를 들고 서울 강남에 위치한 휴레이포지티브를 방문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홍석철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도 같은 복장으로 함께 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중소기업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자 제1호 택배사원 한동훈”이라며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에게 택배를 배송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최두아 대표가 요청한 주문과 함께 아이 키우는 부부, 남아있는 직장 동료들,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골고루 혜택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 서비스 패키지를 만들어 국민택배로 전달했다”며 “우리는 책임있는 여당이기 때문에 재원이나 현실성을 충분히 고려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휴레이포지티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우리 국민의힘은 회의를 진짜 회의로 하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육아휴직을 해서 주변에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느냐, 아니면 회사가 어려워지냐에 대한 답은 ‘당연히 맞다’는 건데, 성숙한 사회가 되려면 그 문제를 (육아휴직 당사자인) 그분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저출생 관련 공약인 ‘일·가족 모두행복’을 발표한 후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4.1.18/뉴스1
국민의힘은 이날 저출생 종합 대책으로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저출생대응특별회계 신설 △아빠휴가 1개월 유급 의무화 △출산·육아휴직 신청만으로 자동 개시하도록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육아휴직 급여 150만원에서 210만원 상향 및 사후지급금 즉각 폐지 △임신 중 배우자도 육아휴직 허용 △중소기업 육아휴직 대체인력에 인센티브 지급 등을 발표했다.
한편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공약의 필요 재원을 묻자 “(저출생대응)특별회계를 구성해서 우리가 예상하는 금액은 3조원 가량”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